디자인 공부를 하면서 이따금씩 막막함이 몰려올 때가 있다. 예전엔 그 막막한 감정에 휩쓸려 버렸다면, 나이를 조금씩 먹어 가면서는 그 감정을 마주하고 내가 막막함을 느끼는 원인과 이유를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최근 부트캠프를 이수하고 포트폴리오 수업을 절반정도 이수한 이 시점에 파도처럼 큰 막막함이 몰려왔고 며칠 동안 생각을 정리했다. 나를 갈아먹는 조급함 사실 지난 5월에 부트캠프를 시작할 때만 해도 10월이 되면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여러 회사에 지원을 하고 있는 상상을 했다. 근데 현실은?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비롯한 디자인 기본기를 쌓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고 앱 디자인은 시작도 하지 못했다. 시간이 갈수록 현실과 기대치에 괴리감이 커지면서 디자인 작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빈도도 늘어만 갔다. 어느덧 머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