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와 디자인 공부를 병행하다 지난 회고에서 끝맺음할 때 계획했던 것처럼, 10월 말부터 완성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디자인 아르바이트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간단한 사진보정이나 쇼핑몰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아르바이트 정도는 쉽게 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열람한 뒤에 연락해 주는 곳은 거의 없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파트타이머 웹디자이너를 뽑는 문구회사의 면접을 볼 수 있었으나 왕복 2시간이 걸리는 출퇴근거리와 1년의 의무 근무기간은 부담스러웠고, 무엇보다 UX 관련된 실무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아서 고사했다. 다만, 당장 생활비를 벌면서 디자인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아르바이트 업종에서 타협을 보기로 했다. 일단 디자인 공부를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