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자격증/웹디자인기능사

웹디자인기능사 필기시험 벼락치기(7일) & 합격후기

saejun 2023. 6. 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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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웹디자인 코딩(HTML, CSS & Javascript)을 공부하는 와중에 관련된 자격증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웹디자인기능사. 과거에는 플래시와 드림위버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었는데, 2017년 이후부터는 프로그래밍 위주로 완전히 개편되었다. 현재 UXUI 부트캠프 코딩과정에서 배우고 있는 커리큘럼과 동일한 부분이 많아서 이참에 자격증 시험도 보기로 결정했다.
 
1년에 4번만 응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일정을 찾아보니, 3회 필기시험이 바로 일주일 뒤에 있었다. 다행히 아직 추가응시 인원을 모집 중에 있었고, 인터넷으로 기출문제를 한번 풀어본 뒤 일주일이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을만한 난이도라 판단되어 바로 신청했다. 4회의 경우 필기시험은 9월, 실기시험은 11월 중순이 되어야 응시할 수 있는데, 이 기간엔 한창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을 기간이기도 하고  최대한 여유 있을 때 미리 따 놓는 걸 목표로 잡았다.
 

웹디자인기능사 필기시험 준비

합격 커트라인은 60점. 총 60문항 중 36문항 만 맞추면 된다. 다른 국가기술자격시험과 동일하게 문제 은행 방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기출문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험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기출문제를 풀어보니 다행히 아무리 못해도 합격 커트라인은 통과하는 수준의 디자인 지식은 이미 가지고 있었다.
 
다만, 2017년부터 모든 시험이 전면 CBT 방식으로 변경된 후엔 기출문제 유출이 불가능해짐에 따라서 2016년도까지의 기출문제만 구할 수 있다. 다만, 역시 위에서 말한 대로 문제 은행 방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2016년도 이전의 기출문제들만 풀어봐도 필기시험에 응시하는데 문제는 없다.
 
인터넷에 요약본 PDF 파일들이 돌아다니는데, 인쇄해서 텍스트로 공부하자니 집중이 잘 안 될 것 같아서 유튜브를 찾아보았더니 너무나 감사하게도 유튜버 미대교수님이 웹디자인기능사 무료 강의를 제공하고 있었다. 학원이나 운동 갈 때마다 버스와 지하철에서 영상을 틈틈이 신청했다.
 
웹디자인 기능사는 총 3과목(디자인 일반, 인터넷 일반, 웹그래픽 디자인)으로 구성된다. 디자인 전공자나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독학한 사람이라면 디자인 일반과 웹그래픽 디자인은 친숙한 내용이 많다. 그리고 조금만 생각해 보면 답을 유추할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다만, 코딩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면 인터넷 일반은 공부를 해야 한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커트라인이 60점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크게 부담은 가지지 않아도 된다. 산술적으로 인터넷 일반을 제외하고 나머지 2과목만 다 맞춰도 합격이다. 
 
3과목 커리큘럼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부하고, 꾸준히 도타비 문제은행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시험을 준비했다. 틀린 문제만 따로 모아서 리뷰하는 형태로 공부했다. 아주 예전에 출제된 기출문제엔 현재 단종된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플래시에 관련된 다루는 내용도 있는데, 이 부분은 틀려도 크게 신경 쓰진 않았다.
 
인터넷 일반 중에 가장 많이 틀리는 영역은 Javascript 관련 내용이었다. HTML과 CSS는 익숙한데 자바스크립트는 생소하기 때문. 코딩 관련된 내용은 외우는 수밖에 없는데, 나중에 실기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커버할 내용인 것 같아서 굳이 다 암기하지는 않았다.
 

웹디자인기능사 필기시험 당일 

시험전날에 기출문제를 풀어보니 평균 90점 정도는 나와서 크게 걱정은 안 했는데, 막상 시험장소에 가니 약간 긴장이 되었다. 혹시 2016년 이후에 출제된 문제 중에 문제은행에 수록되지 않는 내용이 많으면 어쩌나 걱정했으나 다행히 우려에 불과했다. 모든 문제를 풀고 나서 처음으로 돌아가 마지막 문제까지 한번 더 체크하고 25분쯤 지나서 최종답안을 제출했다. CBT 방식이라 합격여부를 자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87.6점으로 통과했다. 어디서 8문제나 틀린 거지  역시나 인터넷일반 과목에서 헷갈리는 문제가 가장 많이 나왔지만, 어쨌든 합격.
 

웹디자인기능사 필기시험 후기

디자이너 취업에 있어서 단연코 가장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다. 자격증의 경우 이력서에 한 줄 추가하는 것 말고는 딱히 메리트가 없는 게 현실이다. 물론 다른 지원자와 모든 스펙이 동일하다는 가정하엔 플러스가 될 순 있겠지
 
하지만 분야를 막론하고 기본이론을 이해하는 건 분명히 도움이 되고, 자격증 시험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론을 공부하는데 좋은 당근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공부하면서 도움이 되는 내용도 많았고(특히 컬러 관련된 이론들), 단순히 객관식 문항들을 암기하기보다는 최대한 내용자체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웹디자인기능사 실기 시험준비

필기시험을 합격했으니 실기는 8월 12~31일(3회) 또는 11월 18~12월 1일(4회) 모두 응시가 가능하다. 실기시험 평균 합격률은 60% 정도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코딩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자이기 때문에 착실하게 준비해야 할 듯하다. 그래도 필기시험보다 공부하는 과정이 훨씬 더 재밌을 것 같다. Webstoryboy 유튜브 채널 예제를 따라 하면서 공부할 예정.

업데이트
11월에 실기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후기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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