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자격증/GTQ

GTQi(포토샵) 1급 독학 및 합격후기(2개월)

saejun 2023. 9. 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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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7월, GTQ 1급 정기시험에서 답안파일 전송을 누락하는 바람에 (그것도 하필이면 배점이 가장 높은 4번) 불합격했고, 오늘 다시 9회 정기시험에 재응시했다. 결과 발표는 10월 중순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시험시간 10분 남기고 4문제 모두 완벽하게 풀었으므로 합격이 예상된 다.

 

10월 13일 업데이트

성적이 고지되었고, 최종점수 83점으로 합격을 했다. 거의 완벽하게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2.5문제만 푼 일러스트보다 점수가 더 낮게 나왔다... 확실히 일러스트 점수가 더 후하다.

 

감점내역

문제 점수 감점 세부내용
1 15/20 이미지 효과 감점, 문자 효과 감점
2 18/20 문자 효과 감점
3 21/25 모양 도구 감점, 문자 효과 감점
4 29/25 모양 도구 감점, 문자 효과 감점

 

감점 세부내용을 읽어봤는데, 사실 무엇을 잘못했는진 모르겠다... 관련 내용이나 후기를 검색해 봐도 정확히 나오는 게 없다. 이미지 시간 내에 모두 적용하는데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퀄리티(문제에 최대한 시각적으로 동일하게 만드는)엔 크게 신경을 안 써서 그런 것 같다... 반만 신경을 1도 안 쓴 이미지 배치 감점은 1점도 없다...

 

점수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어쨌든 최종적으로 합격했기에 크게 신경은 안 쓰려고 노력 한다. 


혹시 불합격후기가 궁급하신 분은 해당 게시글로:

 

GTQ(포토샵) & GTQi(일러스트) 시험 폭망 후기

제목 그대로다. 바로 어제 23년 7회 GTQ 정기시험 두 과목(일러스트, 포토샵)을 응시했는데 제대로 말아먹었다. 사실 두 과목 모두 무난하게 합격할 줄 알았는데,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와서 시험

saejunahn.tistory.com

 

준비기간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는 GTQi(일러스트)완 다르게 GTQ(포토샵)의 경우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기 때문에, 포토샵을 처음 배우는 사람이라도 1개월 정도 준비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나처럼 시험 때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독학방법

유튜브에 수많은 문제풀이 강의가 업로드되어 있기 때문에 이 영상들을 활용해 시험을 준비하면 된다:
 

  1. 처음엔 제한시간을 신경 쓰지 말고 1~4번까지 문제 풀이영상을 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서 작업해 본다.
  2. 번호별로 풀이방법과 기능을 충분히 익힌 뒤에 시간을 재면서 혼자 기출문제를 풀어본다. 풀이하는 과정에서 막히거나 익숙하지 않은 기능들을 있다면 메모를 해둔다.
  3. 메모해 둔 기능을 다시 복습하면서 익히고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본다.
  4. 1시간 10~15분 안에 4문제 모두 풀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서 연습한다.

기출문제
GTQ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최근 6회까지의 기출문제를 제공한다(링크)
이전에 출제된 기출문제는 디자스 유튜브채널에서 공유한 드라이브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GTQ 관련 TIP

 

1. GTQ 작업환경(Workspace) 세팅

GTQ(포토샵)의 경우 GTQi(일러스트)에 비해선 워크스페이스를 세팅하는 게 시험의 당락을 크게 좌우할 만큼 중요하진 않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포토샵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Essential 세팅을 활용했다. 그리고 시험당일에 시험장 컴퓨터에 전에 시험을 응시한 사람이 GTQ 워크스페이스를 저장해 놓은 게 있어서 그대로 사용했다. 개이득
 
워크스페이스의 경우 시험을 공부하면서 각자의 취향과 작업성향에 맞게 익숙한 세팅을 찾아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혹시 본격적으로 공부를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유튜브에 'GTQ 환경설정'을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영상을 많이 찾아볼 수 있으니, 입맛에 맞는 세팅을 사용하면 된다:


2. 키보드 & 마우스

평소에 Mac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시험장의 PC 작업환경이 조금 어색할 수 있기 때문에 단축키 같은 부분은 사전에 미리 숙지해 놓도록 하자.
예시) Command -> Ctrl / Option -> Alt 
 
사실 포토샵의 경우는 GTQi(일러스트)처럼 펜툴을 많이 다룰 필욘 없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지만, 개인적으론 다이소에서 구입한 5,000원짜리 마우스를 사용해서 기출문제를 풀었다. 나 같은 경우 일러스트를 연습할 용도로 구입했고, 만일 포토샵 응시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마우스를 다운그레이드해 가며 연습할 필요까진 없을 것 같다.


3. 문제풀이

문제풀이 순서의 경우 보통 배점이 가장 높은 4번(70점 만점에 35점)을 먼저 푸는 걸 추천한다. 다만, 본인이 연습 때 4문제를 1시간 10분~15분 안으로 모두 여유롭게 풀 수 있다면 그냥 순서대로 1번부터 풀어도 큰 문제는 없다.
 
1번과 2번 문제를 30분 안으로 클리어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문제풀이 순서는 1번 > 2번 > 4번 > 3번이다. 아무래도 시험장 컴퓨터는 낯설 수밖에 없기 때문에 1번과 2번을 풀면서 손을 풀고 4번을 풀고 난 뒤에 남은 시간을 3번에 몰빵 하는 형태다. 4번을 풀기에 앞에서 미리 문제 2개를 풀어놨기에 심리적인 압박도 덜하다.
 
실제로 시험장에서 10분을 남기고 4문제를 다 풀었는데, 문제별 소요시간은 아래와 같다:

  • 1번 & 2번: 30분
  • 4번: 30분
  • 3번: 20분

4. 시간 단축 TIP

  1. 첫 번째로 너무나 당연하지만 단축키를 최대한 많이 익혀야 한다. 포토샵 워크스페이스와 세팅이 달라도 단축키를 알고 있다면 빠르게 필요한 기능을 찾아갈 수 있다.
  2. 누끼 딸 때 펜툴은 최소한으로 사용하자. Quick Selection Tool과 Magic Wand를 사용해 최대한 많은 면적을 제거한 뒤, 필요하다면 Lasso Tool로 빠르게 마무리한다.
  3. 완성도에 대한 집착을 줄인다. 문제풀이에 우선순위를 두자. GTQ 시험은 작품의 퀄리티보다 프로그램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디테일에 너무 공을 들이기보다는 문제와 어느 정도 비슷하게 작업하는 수준에서 제한시간 내 문제를 최대한 많이 푸는 걸 목표로 하자.

5. 과욕은 금물(수시로 저장하자)

집에서 연습할 때와 시험을 볼 때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답안전송'이다. 문제별로 5~10분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둬야 한다. 간혹 시험을 응시하는 도중에 컴퓨터가 멈추거나 오류 등의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파일을 수시로 저장하는 습관을 기르자.
 
시험관이 30분마다 답안을 전송하라고 안내를 하는데, 이때 꼭 파일을 저장하고 답안을 전송하도록 하자. 포토샵의 경우 문제별로 파일을 두 개(JPG, PSD)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한 상태에서 파일을 변환하고 전송하다 보면 답안이 누락되는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 네 저요
 
개인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작업하는 걸 추천:

  1. 처음에 새 파일 창에서 픽셀사이즈 입력하는 상단 파일이름(처음엔 Untitled) 란에 수험번호-이름-문제번호 입력하고 작업창을 연다.
  2. 파일을 연 뒤에 한 가지 수정사항이 발생 / 1개의 작업을 진행하면 바로 PSD 포맷으로 답안폴더 안에 저장한다(이때 이미지 사이즈 변환 X)
  3. 작업이 완료되면 Save as로 JPG 이미지 하나를 따로 저장하고, 이미지 사이즈만 바꾼 뒤에 PSD 파일을 덮어쓰기 저장한다.

그리고 시험을 5분 정도 남긴 상태에서 무리하게 더 작업하기보다는 그 시점까지 작업한 파일을 정확하게 저장 & 전송하는데 신경 쓰도록 하자.


마치며

작업물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시험은 아니기 때문에 GTQi(일러스트)와 마찬가지로 GTQ(포토샵) 또한 취업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하긴 힘들다. 다만, 취업 준비 여부를 떠나서 포토샵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자격증을 따는 건 분명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작업 완성도를 떠나서 여러 기능과 인터페이스 그리고 단축키를 반강제적(?)으로 배울 수 있고, 목표(자격증, 합격)가 명확하기에 동기부여를 가지고 포토샵을 공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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